국내에 출간되어 있는 프리젠테이션과 관련한 책-물론 모두 읽지는 못했지만- 가운데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이다. 출간된 책들은 대부분 '프리젠테이션'의 문서 작성법에 대해서 다루거나 프리젠테이션의 스킬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책은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의 관점과 심리에 포인트를 둔 책이다. 내 생각에도 성공적인 프리젠테이션에는 멋진 차트와 잘 정리된 문서도 중요하지만 청자화 화자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성공시키는 '사람'에 포인트가 있다. 다른 무엇보다 신경써야할 요소는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이다.
책의 제일 앞에 나와있는 '청중의 권리장전'은 이 책의 이러한 특징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굉장히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상당수의 프리젠테이션이 실패하는 이유를 역설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다시 얘기하자면 프리젠테이션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말을 좀 더듬더라도, 그래선 안되겠지만 머리 비듬이 좀 떨어져 있더라도 프리젠테이셔너의 진심이 청중에게 전달된다면 그것들은 아주 지엽적인 문제가 되어 버린다. 실패한 프리젠테이션의 핵심 문제는 그런 '비듬'이나 '말더듬'이다.(엉망진창으로 끝난 프리젠테이션을 들은 두 사람의 대화를 상상해 보라)
다시 말하자면 대화를 똑바로 할 줄 아는 사람-대화는 말하기 만이 아니라 듣기와 함께 있다-이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시킬 수 있다. 거기다가 유머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책은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책 답게 아주 명확하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다. 앞 부분에는 프리젠테이션의 계획(스토리 작성)에 관한 부분으로 뒷 부분에서는 프리젠테이션의 실행(발표자의 행동수칙)에 관하여 나와있다.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어 1시간 정도면 완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다. 또한 그러하기에 그 행간에서 의미하는 바를 곱씹으면서 그 상황을 상상해 가면서 읽어야 한다. 저자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경험치와 내공을 알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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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팁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프리젠테이션의 성공에 영향을 주는 것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소요 시간 공개 : 핵심만을 말하게 하는 상호간의 안심 장치
반드시 시작 전에 소요 시간을 공표하고 그것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시간을 공표하게 되면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심리적 안정감을 주게 되고 발표자 또한 '핵심만'말하겠다는 결심을 서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말은 "..... 그럼 000를 위한 000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발표는 10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정도면 적당하다.
2. 핵심과 차별성에 시간의 80%를 할당하라
소요 시간이 20분 내의 프리젠테이션이라면 핵심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벅차다. 특히 10분 정도의 PT를 요구하는 최근의 각종 경쟁 PT에서는 더욱 그렇다.
내 생각에 길게 늘어지는 프리젠테이셔너에게는 프리젠테이션의 청자들이 발표자가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모를 것이다'는 일종의 무의식적인 오해가 있지 않나 싶다. 신제품, 새로운 아이디어나 이론, 설명을 위주로 하는 교육용 PT 등 청자가 모르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발표들도 대부분 사실 아는 내용이 절반 이상이다. 기존시장, 기존제품, 경쟁회사, 최근 트렌드. PT에 참여한 청자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므로 이러한 페이지는 20초 내에 핵심만 상호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나머지 시간은 모두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의 주제에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3. 반드시 발표 환경을 사전에 체크해야한다
책 내용에도 나오는 부분인데(시설과 장비를 체크하라는 부제임) 인용하자면
"내가 여러분에게 틀림없이 장담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가장 중요한 청중 앞에서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에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영사기의 전구가 나간다는 것이다."
안 그럴것 같지만 정말 그렇다. 오히려 장소제공 담당자가 귀찮아할 정도로 발표 장소와 장비, 환경에 대해서 사전에 체크해야 한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먼저 발표장소를 둘러 봤다는 사실이 프리젠테이셔너에게 자신감을 주는 면도 있다.
--------------------- 이 부분은 앞으로 생각 날 때마다 덧붙이겠음 -----------------------------
책의 제일 앞에 나와있는 '청중의 권리장전'은 이 책의 이러한 특징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청중의 권리장전]
목표에 대하여
이 프리젠테이션에서 발표자가 유도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실천이 무엇인지를 알 권리.
내가 이 프리젠테이션에 관련되어야 하는 이유를 알 권리.
이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한 시간의 가치를 보상받을 권리.
존경에 대하여
프리젠테이션의 내용을 지적이고 합리적으로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권리.
조급한 결론을 강요받지 않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질 권리.
나의 경험과 지성과 지식을 존중하는 적절한 수준의 설명을 들을 권리.
정확한 대답을 듣지 못했을 때에는 정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권리.
형편없는 프리젠테이션에 대해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으로써 찬반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실천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권리.
시간에 대하여
프리젠테이션의 예상 소요 시간을 미리 알 권리.
프리젠테이션이 정시에 시작하고 정시에 끝나서, 바쁜 일정에 차질이 없게할 권리.
생리 현상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로 적절한 휴식시간을 가질 권리.
내용에 대하여
프리젠테이션의 진행과정과 최종 결과를 알 권리.
필요한 결정 사항이 무엇인지, 발표자의 입장이 어떤 원칙에 근거하고 있는지, 어떤 사실들이 그러한 결론을 뒷받침하는지를 알 권리.
중요한 정보를 먼저 알 권리. 의외의 결말은 오헨리의 소설에나 적합하다.
비주얼에 대하여
어떤 자리에서도 돋보기 안경을 쓰지 않고 모든 비주얼의 모든 단어를 읽을 수 있는 권리.
복잡한 차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권리.
융통성에 대하여
공동의 이해에 도달하기 위해 토론 시간을 요구할 권리.
언제라도 질문을 하고, 질문을 했을 때 "그 문제는 나중에 다루겠다"는 식으로 미루어지는 대신에 즉시 대답을 들을 권리.
전달에 대하여
회의실 뒷자리에서도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권리.
거친 동작 때문에 산만해 지는 일 없이 프리젠테이션에 몰두할 권리.
발표자가 자료 화면을 설명하는 동안 청중 모두가 발표자의 등이 아니라 얼굴을 보면서 그 내용을 정면으로 듣고 볼 수 있는 권리.
발표자가 요점을 강조하거나 긴장을 해소하거나 동의를 구하고자 할 때 그의 유머 감각을 즐길 권리.
종결에 대하여
합의 사항과 이후의 과정을 분명하게 알 권리.
회의실을 떠날 때에는 의미 있는 일을 성취했다는 느낌을 가지고 떠날 권리.
목표에 대하여
이 프리젠테이션에서 발표자가 유도하고자 하는 생각이나 실천이 무엇인지를 알 권리.
내가 이 프리젠테이션에 관련되어야 하는 이유를 알 권리.
이 프리젠테이션에 참석한 시간의 가치를 보상받을 권리.
존경에 대하여
프리젠테이션의 내용을 지적이고 합리적으로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하고 그 결과를 공유할 권리.
조급한 결론을 강요받지 않고 충분히 생각할 시간을 가질 권리.
나의 경험과 지성과 지식을 존중하는 적절한 수준의 설명을 들을 권리.
정확한 대답을 듣지 못했을 때에는 정직한 대답을 들을 수 있는 권리.
형편없는 프리젠테이션에 대해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으로써 찬반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실천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권리.
시간에 대하여
프리젠테이션의 예상 소요 시간을 미리 알 권리.
프리젠테이션이 정시에 시작하고 정시에 끝나서, 바쁜 일정에 차질이 없게할 권리.
생리 현상을 비롯한 여러가지 이유로 적절한 휴식시간을 가질 권리.
내용에 대하여
프리젠테이션의 진행과정과 최종 결과를 알 권리.
필요한 결정 사항이 무엇인지, 발표자의 입장이 어떤 원칙에 근거하고 있는지, 어떤 사실들이 그러한 결론을 뒷받침하는지를 알 권리.
중요한 정보를 먼저 알 권리. 의외의 결말은 오헨리의 소설에나 적합하다.
비주얼에 대하여
어떤 자리에서도 돋보기 안경을 쓰지 않고 모든 비주얼의 모든 단어를 읽을 수 있는 권리.
복잡한 차트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권리.
융통성에 대하여
공동의 이해에 도달하기 위해 토론 시간을 요구할 권리.
언제라도 질문을 하고, 질문을 했을 때 "그 문제는 나중에 다루겠다"는 식으로 미루어지는 대신에 즉시 대답을 들을 권리.
전달에 대하여
회의실 뒷자리에서도 모든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권리.
거친 동작 때문에 산만해 지는 일 없이 프리젠테이션에 몰두할 권리.
발표자가 자료 화면을 설명하는 동안 청중 모두가 발표자의 등이 아니라 얼굴을 보면서 그 내용을 정면으로 듣고 볼 수 있는 권리.
발표자가 요점을 강조하거나 긴장을 해소하거나 동의를 구하고자 할 때 그의 유머 감각을 즐길 권리.
종결에 대하여
합의 사항과 이후의 과정을 분명하게 알 권리.
회의실을 떠날 때에는 의미 있는 일을 성취했다는 느낌을 가지고 떠날 권리.
진 젤라즈니, 김한영 옮김, <프리젠테이션으로 말하라> p 12~14
굉장히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상당수의 프리젠테이션이 실패하는 이유를 역설적으로 명확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다시 얘기하자면 프리젠테이션의 핵심은 '커뮤니케이션'이다. 말을 좀 더듬더라도, 그래선 안되겠지만 머리 비듬이 좀 떨어져 있더라도 프리젠테이셔너의 진심이 청중에게 전달된다면 그것들은 아주 지엽적인 문제가 되어 버린다. 실패한 프리젠테이션의 핵심 문제는 그런 '비듬'이나 '말더듬'이다.(엉망진창으로 끝난 프리젠테이션을 들은 두 사람의 대화를 상상해 보라)
다시 말하자면 대화를 똑바로 할 줄 아는 사람-대화는 말하기 만이 아니라 듣기와 함께 있다-이 프리젠테이션을 성공시킬 수 있다. 거기다가 유머까지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책은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책 답게 아주 명확하고 재미있게 설명되어 있다. 앞 부분에는 프리젠테이션의 계획(스토리 작성)에 관한 부분으로 뒷 부분에서는 프리젠테이션의 실행(발표자의 행동수칙)에 관하여 나와있다.
간략하게 설명되어 있어 1시간 정도면 완독할 수 있는 아주 좋은(!) 책이다. 또한 그러하기에 그 행간에서 의미하는 바를 곱씹으면서 그 상황을 상상해 가면서 읽어야 한다. 저자의 프리젠테이션에 대한 경험치와 내공을 알 수 있는 아주 훌륭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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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팁이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프리젠테이션의 성공에 영향을 주는 것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1. 소요 시간 공개 : 핵심만을 말하게 하는 상호간의 안심 장치
반드시 시작 전에 소요 시간을 공표하고 그것을 정확히 지켜야 한다. 시간을 공표하게 되면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심리적 안정감을 주게 되고 발표자 또한 '핵심만'말하겠다는 결심을 서게 하는 효과가 있다.
말은 "..... 그럼 000를 위한 000 발표를 시작하겠습니다. 발표는 10분 정도 소요될 예정입니다." 정도면 적당하다.
2. 핵심과 차별성에 시간의 80%를 할당하라
소요 시간이 20분 내의 프리젠테이션이라면 핵심만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도 벅차다. 특히 10분 정도의 PT를 요구하는 최근의 각종 경쟁 PT에서는 더욱 그렇다.
내 생각에 길게 늘어지는 프리젠테이셔너에게는 프리젠테이션의 청자들이 발표자가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을 잘 모를 것이다'는 일종의 무의식적인 오해가 있지 않나 싶다. 신제품, 새로운 아이디어나 이론, 설명을 위주로 하는 교육용 PT 등 청자가 모르는 것을 알리고자 하는 발표들도 대부분 사실 아는 내용이 절반 이상이다. 기존시장, 기존제품, 경쟁회사, 최근 트렌드. PT에 참여한 청자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내용이므로 이러한 페이지는 20초 내에 핵심만 상호 확인하고 넘어가야 한다. 나머지 시간은 모두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의 주제에만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3. 반드시 발표 환경을 사전에 체크해야한다
책 내용에도 나오는 부분인데(시설과 장비를 체크하라는 부제임) 인용하자면
"내가 여러분에게 틀림없이 장담할 수 있는 한 가지 사실은, 가장 중요한 청중 앞에서 일생일대의 가장 중요한 프리젠테이션을 할 때에는 가장 중요한 순간에 영사기의 전구가 나간다는 것이다."
안 그럴것 같지만 정말 그렇다. 오히려 장소제공 담당자가 귀찮아할 정도로 발표 장소와 장비, 환경에 대해서 사전에 체크해야 한다. 사소한 부분이지만 먼저 발표장소를 둘러 봤다는 사실이 프리젠테이셔너에게 자신감을 주는 면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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