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015 오전 핀수영(오리발)

Finding Myself 2009/10/15 13:49 by onemanbo
새로 옮긴 수영장은 화/목/토에 화/목만 강습을 하고 목요일은 항상 오리발 수영을 한다.

화요일에 빈번히 빠지던 터라, 원없이 오리발 수영만 많이 하는 중.

오늘은 25m가면서 팔을 20번 저어보라는 강사의 말에
20번씩 저으려고 안간힘을 쓰긴 썼는데, 열 여덟번 정도 밖에 안나오는 것 같다.
덕분이 우후.. 체력이 완전 고갈.

오리발 수영은 접영 자세 잡기에 적격인 것같은데,
할 때 마다 나는 결론은 오리발끼고 접영이 쉬운 이유는 물을 차는 다리 힘이라는 생각. 다리 힘이 가장 중요하다.

내일 모레는 수상안전관리 자격 테스트날.
토요일 아침에 간단히 30~1시간 정도만 연습하고 출발할건데.

통과 되겠지?
평형은 자세나 속도에 있어 별다른 문제를 못느끼는데,

이놈의 자유형은 체력이 달리는지 25m 네 바퀴쯤 돌면 영 지친다.
오늘 새벽 수영에서는 물론 앞서가는 아줌마의 속도가 느려서 별달리 지치지도 않았지만 여섯바퀴를 별로 지치지 않고 돌았다.

그 이유인 즉슨, 물잡기가 되는 느낌이 들면서 자유형이 매우 쉬워진 것이다.
며칠전 자유형 속도 올리기와 관련한 내용을 검색을 통해 많이 읽었는데, 그냥 읽은 것만으로도 도움이 된건가?

자유형은 다리 힘 보다는 팔 힘으로 간다는 게 어떤 건지 좀 알 것 같았다.
그리고 예전에는 무의식적으로 팔젓기에서 손가락을 벌렸던 거지 ㅋㅋ 바보 녀석.

손가락을 붙이고 약간 공모양으로 해서 젓다보니, 그리고 젓는 느낌으로 앞을 툭툭 치고 나가는 느낌을 받다 보니 발차기는 그냥 퉁퉁 차도 잘 앞으로 나갔다.

오호라, 열바퀴도 돌긴 돌겠는걸?

제9기 인명구조원 접수

Finding Myself 2009/09/28 10:02 by onemanbo
주말과정의 인명 구조원 강습에 접수하고 왔다.

이거 웬걸. 예전에 우리 아들 어린이집 재롱잔치 했던 곳이 적십자 서울지사였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네. 집에서 10분 거리라 아침에 좀 늦는다 회사에 말해 두고 8시30분에 '선착순 접수'라는 말에 혹하여 일찍 떠났다.

아침에 한 여덟명 정도 일찍 온 사람부터 서류쓰고, 사진내고 강습내용 소개해 놓은 쪼가리 한 장 받아 나오는데..

확인 사살을 위해 불친절한 접수관에게 물었다.
"자유형 100, 4분 30초 평형 100 4분 30초 따로인가요?"
했더니 이 불친절한 아저씨왈 "장원혁 씨 수영할 줄 알죠? 100미터를 4분 30초면 기어가도 되겠어요."한다.
"아, 네.." 당연한 표정으로 들었지만 내 속은 아뿔싸.
따로 인줄 알았지 ㅋㅋ
잠영과 입영은 테스트 과정에서 위험성이 있어 빠졌다고 하고,
저 두 개가 테스트라 한다. ㅆㅂ 잠영 괜히 연습했네. 거의 다 됐는데..

아씨. 평형은 모르겠는데 자유형 속도랑 체력이 안 된다.
테스트 보름 남았는데 이거 벼락치기 훈련이라도 들어가야겠다.
흠흠. 할 수 있어!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쓰고 나서
한 번 "나는 왜 사회주의자가 아닌가."에 대해서 써보려고 앉았는데
이건 영 사전 지식으로 서술해야할 사실들이 많아 상세하게 쓰기 귀찮아졌다. 완전 자세히 아는 것도 아니고.

예전 학생운동 하던 한 학번 선배한테
"형은 사회주의자인가요?"라고 물었는데
"아니. 난 사회주의자가 아니야. 공산주의자야."라는 시덥잖은 대답을 들은 일화가 불현듯 떠오른다.

여기서 말했던 공산주의자란
"자유로운 사람들의 자유로운 연합체"라는 개념으로,
일종의 경제공동체를 바탕으로한 사회적 공동체주의이다. 이런 공간은 수도원같은 형태로 지금도 있다. 그냥 수도원 가면 될 것을, 생각이 다른 사람들에게 힘들여 이 사상을 전파하려는 '권력욕'이 크다는, 아직 운동하고 있을 형한테는 좀 미안한 생각도 든다.

야밤에 남산타워에 올라가서 내려다 보는 서울의 정경, 수많은 불빛을 보면-가로등 빼고-그 하나의 불 빛마다 최소 한 명의 사람이 있다. 그 수 많은 사람들이 그 등 아래에서 꾸고 있는 꿈과 욕구와 욕망의 근원경제에 있으며 그 욕망과 욕구가 잉여 자원의 규모를 판단하여 공정하게 배분하고 기획하는 중앙에 의해 파악되고 컨트롤될 수 있다는 낭만적 믿음이, 다양한 잡좌파까지 휘둘러 몰아 표현할 수 있는 '사회주의자'의 생각이다.

나는 옆에서 자고 있는 마누라의 한 길 마음 속도 파악하기 힘든데다
이 낭만적 믿음에는 영 냉소적이라
사회주의자가 아니다.
러셀이 이 제목으로 책을 썼지 아마.
간밤에.. 웃기지만 '내가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에 대해서 썰을 푸는 꿈을 꿨다.
참.. 꿈도.. 별 꿈을 다꾼다.
썰을 푸는 상대방 중 한 명에는 김영민 교수가 있었다. 최근에 '장미와 주판'홈페이지에 한 번 들렀던 것이 기억에 남아 있었던 듯.

나는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

거꾸로 말해서 기독교인이려면 다음 세가지를 사실(fact)라고 믿어야 한다.

1. 한 사람이 수정 없이 난자로만 태어났다.

2. 난자로 태어난 이 사람은 신의 아들이자- 삼위일체라고- 신이다.

3. 이 사람이 못에 박혀 피를 흘려 죽는데 4일 만에 다시 살아난다.

위의 세 가지는 오래되고 유명한 이야기라 신화처럼 여겨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진시황 보다 200여년이나 더 이후의 이야기이다. 달력으로 봐도 불과 2000년의 전 이야기인데도 진시황이 훨씬 사실적으로 들린다. 누군 죽기 싫어 한반도에까지 불로초를 찾으라고 사람을 보냈다고도 하는데.. 완전히 죽은 인간이 부활했다는 것을 믿으라니.. 물론 주몽이 알에서 깨어났다는 것과 비슷한 시기로 비슷하게 받아들이라고 하면 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이것을 사실로 믿는 것은 불가능하다. 요점은 이것을 '신화'처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사실'로 받아들여야 진짜 믿는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부처님이 더 친근하다. '부활'보다는 '열반'이 가벼우니까.

또 기독교인이라면 따라야할 핵심 가르침 중에 다음 것이 있다.

원수를 사랑하라.

원수가 뭔지라도 알고 하는 소린지 모르겠다.
나는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복수가 불가능하거나, 원래 원수인데 원수로 안여겨서 넘어갈 수는 있겠지만 '사랑'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저걸 따르라는 말은 도저희 불가능하다.
좀 더 현실감을 가지고 생각해 봐라. 원수가 생겼는데,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백번 양보해 용서해 볼 수는 있어도 사랑할 수는 없다.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영화 제목이 기억이 안나는데 박찬욱 감독의 한 영화중에 자신들의 가족을 난도질해 죽였던 '최민식'을 잡아 두고  이 놈을 어떻게 처분할지 회의하는 장면이 있다. 그 상황에서 원수를 사랑하자고 주장하고 용서하고 떠나는 사람이 기독교인이다. 물론 영화 속에서 최민식은 전원 동의 하에 스스로 해코지 했던 방식 대로 죽었다.
뭐 죽여놓고 하느님께 진심으로 '용서' 구하고 죄를 '사함' 받으면 된다고 말하면 어쩔 수 없지만 말이다. 나약한 인간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미] 기독교인이려면 [이미] 저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To be가 아니라 Being이다. 저건 예수님의 핵심 주문 사항인 '서로 사랑하라'의 변형태 아닌가? 즉, 기독교인이라면 이미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만 한다.

저걸 따라야 기독교인이 될 수 있다니.

맨정신으로 저 세가지를 사실로 받아들이고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말을 따라야 하므로-
단순히 '착하게 살아라'라고만 했어도 따르기 쉬웠을텐데.
성서에 잠언을 읽으면 참 감동 깊고 머리가 맑아지고 그러긴 하지만,

그래서 난 [기독교인]이 아니다.

2년만에 들어간 싸이월드.

Finding Myself 2009/09/03 16:56 by onemanbo
간간히 한 두 번 들어갔긴 했겠지만,
맘먹고 둘러본 건 정말 한 2년만인것 같다.

오.. 이 짠한 기분은 무엇인가.
워낙 연락 끊고 살고 있지만,
정말로 모두다.. 친구들 후배들 모두다..

결혼하고 ㅋ
애낳고

살고 있었다.

친구들 애기 얼굴 보는 것도 짠하고,
시집가는 사진들 봐도 짠하네.

허허.. 가벼운 술이 당기는 날이다.
오늘,
시간을 좀 내어 "수상인명구조원"이라는 키워드로 검색되는 지식인자들의 체험기를 읽었다.

예상은 하고 있었지만 죽이는누나.
뭐든 모르고 하는 게 끝까지 도전하는 데 도움을 주는데,
그 과정을 죽 훑고 나니 약간의 소심함이 밀려오기도 하면서도
까짓거 할 수 있어,하는 오기도 생겼다.

불과 8개월 남짓 배운 수영.
남들에 비해 빠르게 배웠다고는 하지만 저질체력에 저질몸매가 나아지지 않았고 시간이 가져다 주는 내공이 게이지 제로에 가까우니,
이건 분명 도전인게다.

테스트인 자유형 100, 평형 100, 200M를 4분 30초에 완주하고,
잠형을 25M, 입영 5분 버티기. 이것만 한 달 반 내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긴했는데,

이거 통과한 첫날부터 몸풀기용으로 하는 거리가
자유형 400, 평형400, 배형100, 접영 100 토탈 1KM란다. ㅎㅎ

이놈의 목 부상이나 빨리 치료해야지.

어제 지마켓에서 산 4천5백원짜리 방수시계는 잘 도착했나 모르겠다.


수영일기 090901

Finding Myself 2009/09/01 18:14 by onemanbo
두 달만에 다시 시작한 수영.
목표는 11월 말일의 수상안전관리자격증.

첫날은 빠지기 싫어서,
왼쪽 뒷목 담 결린 것의 상태도 무시하고 갔드만,
영 무리데쓰. 지금은 너무 아프다.

접영을 어느 정도 완성하다 그만둔 상태인데,
이놈의 접영의 속도가 영 마뜩찮다.

새로운 수영장에, 새로운 강사, 새로운 사람들.

이전 마장동 수영장과는 조금 다른 시스템으로 초급-고급반이 아닌
중급반에서 수영하게 됐다.

어차피 3개월간 자유영과 접영 속도 올리기 위해 하는 거니 큰 무리는 없지만 하면서 고급반에 들어가면 어떨까 마구 생각하면서 옆 레인을 훔쳐봤는데,
여기 고급반들의 수준이 웬지 조금 더 높아 보였다고 할까. 후후.

내일 모레도 가야되는데.. 이놈의 목이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여튼, 다시 스타트한 수영.
화이팅!


수영을 하는 이유 - 2

Finding Myself 2009/01/12 17:31 by onemanbo

이유 둘. 몸(체질)을 바꾸자


바싹 마른 몸으로 30여년을 살았다.

내 몸과 체질의 특징로 인한 현상은

- 열이 많아 차가운 물을 절대 싫어한다.
- 여름에도 따듯한물로 샤워한다.
- 학창시절 친구들이 한겨울에는 몸난로라고 내 등에 손 넣기를 즐긴다. 개자식들이다.
- 술을 많이 마신 후, 용두동 쭈꾸미 같은 아주 매운 음식을 먹은 후, 밀가루 음식의 지속 섭취후에는 이틀 정도 엉덩이로 물빼러 꾸준히 화장실에 간다.
- 응가를 하루 2회 수준으로 한다. 최대 3회도 가능하다.
- 커피나 카페인 등에 매우 민감하다.
- 몸이 너무 말라 반바지를 입지 않는다.
- 높은 미학적 소신과 패션에 대한 감각으로 꼴배기 싫은 몸매를 드러낼 수 없어 수영장따위에 접근하지 않는다.



이러하다. 

30여년간 키 172에 57~8kg을 왔다갔다 했다. 물론 살찌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들도 항시 화장실에서 불명확한 갈색 물체로 다시 확인하는 결과로 끝나고 말았다. 

최근에는 이런 내 증상을 검색해 봤다.

검색어: 화장실에 너무 자주가요. 그래서 말랐어요.
그랬더니
지식인자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의심해 보세요.
라는 답을 얻었다.

아.. 나와 같은 장불량자를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라고 하는구나. 이름도 참..  대장이 과민하다.. 성격과 체질의 문제로 근본 치료는 어려우니 조심히 먹으라는군..

이것들을 바꿔보려 수영장을 선택했다.

한겨울 매일 새벽 -그간 느꼈던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수영복을 입고,
차가운 물이 들어간다.

신기한 것은 수영이란 운동이 전신을 움직여야 하고 운동량이 굉장하여 10분 정도만 지나면 땀이 안나 그렇지 몸에 열이 난다는 점이다.

수영은 굉장히 좋은 운동인 것 같다.

며칠있으면 수영을 시작한지 한 달이 되어간다.

오늘 갑자기 수영 강사 곰돌님께서 나와 한 친구에게 친히 질문을 던지셨다.

동료 친구에게: "어때요? 한 달 하고 나니까, 수영이라는 운동이 어떤거 같아요?"
동료: 쏼라쏼라 좋은 것 같다 쏼라쏼라

나에게: "수영을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나: (헉.. 나한텐 어려운 질문이..)우물쭈물 운동을 좀 하려구요 우물쭈물

사실 내가 수영을 하는 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그런데 갑작스런 질문에 곰돌님께 멋진 대답을 못하고 우물쭈물 뻔한 대답을 하다니. 참으로 대답이 스스로에게 못마땅하다.

어릴적 나를 수영장에 처음 발을 딛게 만든 건 '미래 소년 코난' 이다.


핵전쟁으로 폐허가된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미래소년 코난'에는 유난히 바다를 배경으로 수영하는 장면이 많다. 그런 장면들 가운데 바다속을 마치 하늘을 나는 것 마냥 헤엄치고 다니는 코난의 모습은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이유 하나. 수영을 하는 게 꼭 하늘을 나는 것 처럼 보였다고나 할까.

국민학교(초등학교) 언젠가 나는 물안경을 사들고 수영장에 갔다.

그리고 잠수와 개구리 헤엄을 시작했다.
코난을 통해 시뮬레이션된 잠수헤엄은 물에 대한 공포를 없애주었다.

[코난의 명장면 가운데 하나인 코난에게 숨 불어 넣주기 장면]

하지만 수영에 대한 특별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그 당시 '부모님'은 그리고 나는 어릴적 수영을 배운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중학교 이후에는 축구와 농구, 탁구 같은 구기 운동에 빠졌고 환경 또한 불우하여 수영 강습을 따로 받을 수 없었다.

[계속]
1 2 
BLOG main image
군대에선 매일 수양록 썼는데. 사회 나와선 블로그 써야겠다.
by onemanbo

카테고리

분류 전체보기 (21)
Finding Myself (12)
Work or Workout? (2)
경제, 경영 서적 읽기 (1)
Search for IT (2)
잡설 (3)
내가만난 CEO (0)
청년시대 실크세대 (0)

최근에 받은 트랙백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