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디지털 뉴스를 보니 "KT, 최악의 3분기 실적 위기감 팽배"라는 기사가 있다.
KT라는 투쟁심 없는 공룡이 경기 침체기와 기술 패러다임 전환기에 잠시 끙끙거리는 모습이라고 보이기도 하지만 인적 쇄신 없는 민영화가 내놓은 결과는 아닌가 싶기도 하다.

많은 경험은 아니지만 KT와 관계된 사람들(메가패스 관련 사람들 말고;;;)과 만나거나 일을 해 보면 사람들이 아직도 '공무원'같다는 느낌을 왕왕 받는다. 사람들 표정도 그렇지만 일처리하는 태도나 시간, 방식이 특히 그랬던 것 같다. 워낙 거대 조직이라 민영화 되었다고 몇십년된 조직 구성원이 변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일 것이다. 하지만 "실적 위기감 팽배"라는 저 기사를 읽어도 안에 철밥통 차고 앉은 수많은 KT과장 부장들이 눈 깜짝이나 할까 싶다. 대규모 해고 사태가 있으면 몰라도.(열심히 일하시는 KT과장 부장님께는 사과를 드려요;;)

최근 KBS2TV와 MBC 민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곧잘 나오고 있다.
정치 돌아가는 작금의 사태들을 보면 '친정부 방송을 만드려는 수작'이라는 정치적 평가에 일견 수긍되는 점도 있지만 방송국 PD 같이 꿈쩍도 않는 권력 집단의 부패(이들도 守舊!)나 정치적 편견들, 공기업 구성원들이 가지는 경제관념 없는 안이함과 비효율적인 시스템도 만만치 않다는 생각에 민영화 자체에 대한 생각이 오락가락하다. 혹자는 이런 생각을 '방송의 공공성'이라는, 먹먹한 감정이 드는 커다란 말로 "빈대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생각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방송'과 '통신'에 붙어있는 [공공성]이라는 거대한 방패는 이제 좀 거둘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이젠 '방송'이나 '통신'이 가지는 '공공성' 못지 않게 그 자체가 가지는 '상업성' 또한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즉 제대로된 상업 거대 방송회사가 나타나서 시장 규모를 키워야 한다.
근데 그게 왜 지금 타이밍이냐고, 그게 KBS나 MBC냐고 묻는다면...

ㅆㅂ 그래서 심사가 복잡하다고 하잖아!
그럼 언제 할겨? 다음 정권은 할 수 있을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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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neman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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