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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11/07 사업, 끊을 수 없는 중독? (3)
첫 모델 실패는 2년 전에 이미 판가름 났다.
우리 아이템이 'MBC MINI'든, 'KBS 콩'이든 하는 모양으로 그래도 인정 받고 있으니 모델의 실패라기 보다는 '사업'의 실패일 거다. 돈을 못벌고 망한거지.

내 실패의 이유에 대해서 나는 그간 구구절절하게 분석하기도 하고, 머리속으로 정리해 보기도 했다. 기회가 있으면 이야기를 꺼낼 수 있기도 하겠지만, 당분간은 묻어두고 싶다.

접는 이 사업을 두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직장 생활에서 부터 완전한 프리랜서 생활, 가족 사업에의 참여, 아예 새로운 사업, 길은 찾아보면 어디든 있을거다. 선택을 못하고 있지 길은 항상 이미 존재해 있던 것 같다.

나는 사업하는 아버지 아래에서 자라났다.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가죽 사업으로 자수성가 하여 건설업까지 진출했었다. 사업하는 집의 아버지란, [불규칙한 생활]과 [불안한 미래]와 [피눈물 나는 노력]의 총체다. 아버지는 실패와 실패를 하더라도 그 다음 사업을 이어가야만 했던 것 같다.
왜 그랬냐고 물어봤으면, 그 길 밖에 길이 없었다고 대답하지 않았을까.
망한 사업의 복구는 사업으로 밖에 이루어 질 수 없다. 실패한 사업가의 자존심은 성공으로 밖에 되찾아 지지 않는다. 그러다 또 망하더라도.

이게 사업하는 사람의 빌어먹을 숙명이 아닐까.

조그만 일부터, 내가 스스로 자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 싶다.
이 중독이, 내 몸에 이로운 중독이 될 수 있게, 조금은 천천히, 좀 더 넓은 시선으로 다시 시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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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선 매일 수양록 썼는데. 사회 나와선 블로그 써야겠다.
by oneman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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